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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왕산국립공원 산불 현장을 다녀오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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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한백생태연구소
댓글 0건 조회 616회 작성일 25-04-16 01:26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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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년 3월 22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산불이 난 날이다.
성묘객의 실수로 시작된 작은 불은 강한 바람과 함께 점차 확산하여 의성에서 안동, 청송, 영양, 영덕까지 번져나간 불이다. 3월 30일 진화되기는 하였으나 30명 가까운 사망자, 3,500여개의 건축물, 수 십개의 국가유산에 피해를 입힌 산불이다.
4월 15일 그 현장을 다녀왔다.
다 돌아보기에는 피해면적이 너무 넓다. 보호지역인 주왕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돌아보았다.
숲에 들어서니 독특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. 수 년이 지나도 산불이 난 지역은 이 냄새가 지속된단다.  전망대에 오르기 위해 만들어 놓은 나무 데크는 모두 다 타고 숯만 남았다. 숯이 된 나무 데크에 남겨진 못들이 이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었음을 보여준다.
소나무들이 유난히 눈에 들어온다. 다 타버린 소나무도 있지만, 지표화에 의한 소나무 피해도 심각했다. 겉으로 보기에는 피해가 없는 지역인 것 같은데 소나무 잎이 노랗게 물들어가고 있다. 지표화에 의한 영향이란다....
다 타버린 집과 상가들... 국립공원을 알리는 안내판도 불에 탔다.

가슴이 답답하다.

숲 한 쪽에서 연두색이 보인다. 가까이 가보니 원추리 종류가 싹을 틔웠다.
새까많게 탄 나무들과 흙 사이에서 보이는 연두색, 초록색 새 잎...
희망인가? 희망이기를 바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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